제10화: 마지막 경고
태연은 전화를 끊고 심호흡을 했다. 상대방의 목소리는 아직도 머릿속을 맴돌고 있었다. 그 차가운 어조, 확신에 찬 태도는 그들이 단순한 범죄 조직이 아니며, 더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음을 암시했다. 그녀는 다시 재민을 바라보았다.
“그들이 마지막 경고를 보냈어,” 태연이 말했다. 그녀의 목소리는 떨리지 않았지만, 그 안에 담긴 긴장감은 쉽게 느껴졌다.
재민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럴 줄 알았어. 우리가 그들의 자금을 차단했으니 반응이 올 수밖에 없지.”
그는 천천히 방 안을 걸어 다니며 생각에 잠겼다. “이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그들이 완전히 무너지기 전에 모든 걸 끝내는 거야. 시간이 많지 않아.”
태연은 컴퓨터 화면을 응시했다. 그들이 자금을 차단한 것은 큰 성과였지만, 그로 인해 더 큰 위험에 빠질 수 있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그녀는 손을 꽉 쥐며 결심했다.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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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 두 사람은 다시 한 번 범죄 조직의 움직임을 추적하기 시작했다. 태연은 시스템을 통해 자금이 이동하지 못하게 막았지만, 여전히 조직의 다른 움직임을 완전히 차단한 것은 아니었다. 그들이 자금 이동 외에도 다른 계획을 실행하고 있을 가능성이 컸다.
“우린 자금을 막았지만, 그들이 뭘 계획하고 있는지 아직도 확실하지 않아,” 태연이 말했다. 그녀는 데이터 파일을 다시 분석하며 새로운 단서를 찾으려 노력했다.
“맞아. 그들의 목표는 단순히 돈이 아닐 수도 있어. 아마 우리가 모르는 다른 목적이 있을 거야.” 재민은 그녀의 옆에 앉아 화면을 함께 바라보았다.
그때, 태연의 눈에 새로운 데이터가 포착됐다. 그녀는 화면을 확대하며 주의를 기울였다. “이건 뭐지? 자금이 멈췄는데도 불구하고, 이건 계속 움직이고 있어.”
재민은 태연의 시선을 따라 화면을 바라보았다. “저건… 그들이 자금을 보내려는 새로운 경로인가?”
태연은 머리를 긁적이며 대답했다. “그럴 가능성도 있어. 하지만 그건 단순한 자금 이동이 아니야. 이건 더 큰 무언가가 숨어있어.”
두 사람은 잠시 침묵에 빠졌다. 이 새로운 데이터는 분명 그들이 놓치고 있던 중요한 정보를 담고 있었다. 그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범죄 조직의 계획은 훨씬 더 복잡하고 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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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가 되자, 두 사람은 정부와 다시 접촉하기로 결정했다. 그들은 이번엔 조직의 내부 계획을 보다 구체적으로 알리기 위해 더 많은 증거를 모아야 했다. 태연은 자금을 추적하면서 얻은 데이터를 정부에 전달했고, 그들이 어떻게 대응할지 기다렸다.
“우린 이 정보를 더 이상 숨길 수 없어. 이제는 공권력의 도움이 필요해.” 재민은 조심스럽게 말했다.
“알아. 그들이 우리를 믿고 지원해 줄지는 아직 미지수지만, 시도해봐야 해.” 태연은 동의하며 대답했다.
그들은 정부 관계자와의 통화에서 자신들이 확보한 자료를 설명했다. 조직이 단순한 자금 이동을 넘어서, 국제적인 테러나 대규모 위협을 준비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그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정부의 반응은 미지근했다. 관계자는 서둘러 대답하지 않았고, 상황을 좀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이었다.
“이렇게 시간을 끌다간 모든 게 망가질 수 있어.” 태연은 답답한 마음에 중얼거렸다.
재민은 침착하게 그녀를 달랬다. “우리가 직접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야 해. 기다리기만 해서는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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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밤, 태연은 연구실에서 혼자 남아 작업을 계속했다. 그녀는 그들이 찾아낸 단서를 기반으로, 조직의 움직임을 추적하기 위해 시스템을 다시 한번 검토하고 있었다. 그녀의 눈은 피로에 지쳐 있었지만, 멈출 수 없었다.
“도대체 뭐가 문제지…” 태연은 자신에게 속삭였다. 그들의 모든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조직의 계획을 완벽히 막아내지 못한 것 같았다.
그때, 그녀의 컴퓨터가 이상한 신호를 감지했다. 화면에 알 수 없는 코드가 빠르게 입력되기 시작했고, 시스템이 무언가에 의해 공격당하고 있었다.
“이건… 해킹?” 태연은 놀라며 재빠르게 방어 시스템을 작동시켰다. 그녀의 손은 떨리고 있었지만, 빠르게 대응해야 했다. 누군가가 그들의 움직임을 파악하고 역으로 공격을 시도하고 있었다.
태연은 침착하게 시스템을 보호하려 노력했지만, 상대방의 해킹 속도는 상상을 초월했다. 이들은 단순한 해커가 아니었다. 분명 조직의 내부에 깊이 연결된 전문가들이었다.
그녀는 서둘러 재민에게 연락했다. “재민, 문제가 생겼어. 누군가가 우리 시스템을 해킹하고 있어.”
재민은 전화를 받자마자 상황을 파악했다. “거기서 나와. 당장 나와야 해. 그들이 너를 찾고 있어.”
태연은 서둘러 연구실을 떠나며 재민이 말한 대로 움직였다. 그녀는 노트북과 중요한 파일들을 챙겨 나왔고, 재민이 기다리고 있는 곳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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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안에서 두 사람은 깊은 침묵에 빠졌다. 재민은 태연이 들고 나온 자료를 검토하며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파악하려 노력했다.
“그들이 우리를 알고 있어. 우리가 그들의 자금 흐름을 막은 것만으로는 끝나지 않았어. 그들은 더 큰 계획을 준비하고 있었던 거야.” 재민이 말했다.
태연은 그의 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이제 뭔데?”
재민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 “우린 더 깊이 들어가야 해. 그들의 계획이 단순히 자금 이동을 넘어선다는 건 이제 확실해졌어. 그들이 진짜로 노리고 있는 게 뭔지 알아내야 해.”
“하지만 그들은 우리를 찾고 있어. 어떻게 그들의 내부로 더 들어갈 수 있지?” 태연은 불안한 표정으로 물었다.
재민은 결단력 있는 눈빛으로 대답했다. “우리가 직접 그들에게 다가가야 해. 그들이 우리를 찾기 전에, 우리가 먼저 그들을 찾아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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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 두 사람은 다시 한 번 범죄 조직의 흔적을 추적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그동안 모아온 정보를 바탕으로 조직의 내부로 접근할 방법을 모색했다.
재민은 그들이 가지고 있는 모든 자료를 다시 한 번 검토하며, 조직의 약점을 찾아내려 했다. 태연은 그 옆에서 시스템을 작동시키며, 조직의 움직임을 분석하고 있었다.
그들의 작업은 몇 시간 동안 계속됐다. 하지만 그들이 기대한 것처럼 큰 성과는 없었다. 조직의 움직임은 너무나 은밀하고 치밀하게 이루어지고 있었다.
그러던 중, 재민이 갑자기 멈췄다. “여기야… 여기가 그들의 약점이야.”
태연은 그의 말에 놀라며 다가갔다. “뭐라고? 무슨 약점?”
“이 자금 흐름을 보면, 그들이 사용하는 주요 은행이 있어. 그 은행을 통해 그들의 자금이 움직이고 있어. 우리가 그 은행을 차단하면, 그들의 모든 계획이 무너질 거야.” 재민은 흥분된 목소리로 말했다.
태연은 그의 말에 동의하며 대답했다. “그럼 당장 그 은행으로 가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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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서둘러 그 은행으로 향했다. 그들이 도착한 곳은 고급스러운 외관을 자랑하는 대형 은행이었다. 하지만 그 안에는 범죄 조직의 자금이 숨겨져 있었다.
재민은 은행 내부에 있는 자금 흐름을 차단하기 위해 준비한 장비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태연은 그를 돕기 위해 주변을 경계하며 상황을 주시했다.
시간이 흘러, 두 사람은 드디어 조직의 자금 흐름을 완전히 차단하는 데 성공했다. 그
들이 조직의 모든 자금을 차단한 순간, 그들의 계획은 중단될 수밖에 없었다.
“우리가 해냈어.” 재민이 말했다. 그의 얼굴에는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그 안에는 승리감이 담겨 있었다.
태연은 고개를 끄덕이며 그의 옆에 섰다. “이제 그들이 더 이상 움직일 수 없을 거야.”
그들은 조직의 움직임을 막는 데 성공했지만, 여전히 그들의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 그들 앞에는 더 큰 위협이 도사리고 있었고, 그들은 그 위협에 맞서기 위한 준비를 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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